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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축구 대표팀이 스페인을 2-0으로 눌렀습니다.
미국에서는 반응이 대단합니다. 미국 축구 역사에서 최고의 순간이라고 팬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봅 브래들리 감독을 보니 히딩크 감독이 생각나는군요.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5대0으로 지는 경기, 골드컵에서의 부진으로 엄청난 욕을 먹은 바 있죠.
브래들리 감독이 그랬습니다. 컨페드컵에서 이집트와의 경기가 열리기 전 미국은 2패를 당했습니다. LA 타임스 등을 읽어보니 브래들리 감독에 대한 비난은 과거 히딩크 감독에 대한 그것이 생각나게 하더군요.
그런데 그 감독은 이제 미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인물이 됐으니 아이러니하죠? 히딩크 감독이 그랬습니다. 국민의 적에서 국민의 영웅이 됐으니 사람 마음이란 참으로 간사한 것 같습니다.
어떤 연예인이 그러더라구요. 조금 잘하면 극찬을 했다가 못하면 천하의 몹쓸 사람으로 만드니 정신적으로 이상하게 됐다고...히딩크는 그러한 비난을 잘 버텼고 브래들리 감독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게 욕 먹고도 컨페드컵 결승에 올랐으니 미 언론은 뭐라고 평가할지 궁금하네요. 한국 언론은 '언제 비판했느냐'는 듯 히딩크 띄우기에 열을 올린 바 있는데 말이죠.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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