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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마이클 조던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8)-성장통

by 밝은터_NJT 2009.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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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이 2009년 9월11일(미국 현지기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농구 황제 공식적인 오브 페이머 되는 일은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특별한 선수이기에 더욱 관심을 모았다.

농구 분석가인 케니 스미스는 이번 명예의 전당 행사를 "떠들썩한 파티"라고 표현했다. 명예의 전당 행사가 이렇게 요란스럽게 진행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역사상 최고의 농구 선수로 칭송되는 마이클 조던도 잘 풀리지 않은 시기가 있었다. 그의 발목을 붙잡았던 셀틱스, 피스톤스가 있었다. ICCsports.com 그의 인생을 되짚어 보기로 했다 


2009/09/09 - [연재/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1)-조던은 말이지...

2009/09/10 - [연재/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2)-가장 위대한 선수
2009/09/11 - [연재/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3)-마이클, 군인이 돼라!
2009/09/12 - [연재/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4)-불스와 NBA의 희망
2009/09/13 - [연재/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부록)-명예의 전당 연설
2009/09/16 - [연재/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5)-득점기계&슬램덩크 챔프
2009/09/17 - [연재/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6)-필 잭슨&피펜과의 첫 만남
2009/09/18 - [연재/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7)-'The Shot'


필 잭슨이 시카고 불스의 감독이 된 첫 시즌인 1989-90시즌에 불스는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잭슨은 불스의 감독이 되리라곤 자신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그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감독 자리를 원했다. 그러나 그 자리는 빌 머슬맨에게 돌아갔다.

감독 지원에서 탈락한 후 몬타나주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잭슨은 불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콜린스 감독이 해고되고 자신이 감독이 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당시 잭슨이 미네소타 감독이 됐더라면 조던의 농구 인생이 어떻게 펼쳐졌을까. 잭슨은 텍스 윈터의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불스에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수비를 강조하는 지도자였는데 불스는 자연스럽게 수비가 강해졌다.

잭슨 감독 부임 덕분에 불스는 정규 시즌 5527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내고 동부 컨퍼런스 전체에서 승률 2위에 올랐다. 1위는 지난 시즌 .NBA 챔피언이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였다. 피스톤스는 5923패로 시즌을 마쳐 2년 연속 우승이 가능하다는 평을 들었다.

조던은 1989-90시즌에도 득점 순위 1위에 올랐다. 경기 평균 33.6득점을 기록한 그는 스카티 피펜, 호러스 그랜트 등의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조던은 6.9리바운드, 6.3어시스트로 불스의 전체 흐름을 책임졌다.

잭슨 감독과 텍스 윈터 코치는 조던에게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모든 사람이 고른 공격 기회를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조던은 어느 정도 이 공격 방식에 동의했다. 완전한 동의는 물론 아니었다. 조던은 잭슨 감독에게 나는 한 경기에 32점을 넣으면 된다고 본다. 이는 한 쿼터에 8점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공격을 독점하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조던은 실제 이 시즌에 평균
33.6득점으로 약속을 이행했다. 잭슨 감독은 ESPN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우리는 패스가 잘됐고 마이클은 점점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신뢰하는 듯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던은 여전히 자신이 많은 점수를 내야 팀이 승리한다고 믿었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돼 밀워키 벅스와 필라델피아 76ers를 꺾고 2년 연속 동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에 진출한 조던의 불스는 그러나 피스톤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피스톤스는 불스와의 컨퍼런스 결승에서 첫
2경기에 쉽게 승리했다. 특히 2차전에서 조던을 셧아웃 시킨 일은 농구 황제를 화나게 했다. 조던이 공을 잡으면 피스톤스 선수들이 벌떼처럼 몰려드는 바람에 그는 20득점에 그쳤다. 조던은 경기가 끝난 후 팀 동료, 기자들과 말을 하지 않고 선수단 버스에 올랐다. 당시 그의 부친인 제임스는 기자들에게 다가와 여러분에게 화가 난 게 아닙니다. 그는 그저 피스톤스의 전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에 화가난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3차전 홈경기는 조던의 뜻대로 진행됐다. 불스는 피스톤스에 107-102로 승리했고 4차전도 108-101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던은 이 두 경기에서 각각 47득점, 42득점을 기록했다.

5차전은 다시 피스톤스의 홈에서 열렸다. 결과는 피스톤스의 97-83 승리였다. 그리고 불스는 홈에서 열린 6차전에서 피스톤스를 109-91로 눌렀다. 잭슨 감독은 불스 선수들에게 많은 점수(100점 이상)를 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 실제 불스가 100점 이상 올린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최종 7차전. 조던은 이 경기를 승리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스카티 피펜은 두통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피펜은 벤치에 앉아서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괴로워했다. 호러스 그랜트는 크게 부진했다. 그는 17차례 슛을 던져 3개만 성공시켰다. 다른 선수도 모두 부진했다. 조던만 제 몫을 다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3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불스는 3년 연속 피스톤스에 무릎을 꿇게 됐다. 불스는 34패로 아깝게 시리즈를 내줬다.  

불스는 비록 피스톤스에 패했지만 이미 씨앗은 심겨져 있었다. 불스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얻으면 피스톤스를 누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팀이 돼 있었다.

시즌이 끝나고 불스 코칭 스태프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피펜을 슈팅 가드로 돌리고 슈팅 가드였던 조던을 스몰 포워드로 올렸다. 텍스 윈터는 훗날 이는 불스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피펜은 다음 시즌부터 물고기가 물을 만났듯 맹활약했다. 성공시대가 다음 시즌인 1990-91시즌부터 열렸다. 한편, 피스톤스는 결승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승리해 2년 연속 NBA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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