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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널리스트 투데이/한국정치

[대통령 선거] 우리는 대통령을 뽑는가, 패키지(+영부인)를 뽑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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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우리는 대통령을 뽑는가, 패키지를 뽑는가?


"대통령은 혼자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는다."

대한민국 유권자 여러분, 다음 대통령을 선택하는 이 중요한 순간, 정말 우리는 단지 '대통령 한 사람'만을 고르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 사람과 함께 따라올 '패키지' 전체를 선택하고 있는 걸까요?

최근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은 매우 상징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영부인도 검증 대상인가?" 그 대답은 분명 "그렇다"일 것입니다.



🏛️ 영부인, 그들은 단순한 '배우자'인가?

김용태 위원장은 "대통령 배우자는 단순한 동반자가 아니라, 때로는 정책 파트너이며, 국가 이미지의 상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영부인 관련 논란은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예를 들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논란은 단순한 '사적인 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이들에 대해 투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에게는 그들을 '검증'할 권리도 없는 것일까요?


https://youtu.be/4ZNWYqDU948?feature=shared

 


🔎 해외에서는 어떻게?

  • 미국: 연설이나 인터뷰는 빈번하지만, 배우자 간 토론은 없다.
  • 유럽 주요 국가들: 의원내각제 중심이라 영부인 정치 영향력 제한적.

즉, 김 위원장의 제안은 세계 정치사에서도 전례가 없는 실험적 발언입니다.


❗ 정치적 의도는?

이 제안은 단순한 민주주의 실험이 아닌, 정략적 포석일 수 있습니다. 특정 배우자의 과거 논란을 떠올리게 만들며, 상대방에게 부담을 전가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을 살 수 있습니다.

더욱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증은 회피하면서 김혜경 여사에겐 검증을 요구하는 모순도 지적됩니다.


📈 가치 있는 담론의 출발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안은 중요한 물음을 남깁니다:

"대통령 배우자의 공적 영향력은 어디까지 허용되고, 어디까지 검증되어야 하는가?"

이 질문은 제도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하며, 단순히 정치적 도구로 소모되어선 안 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오리지날 기사)

https://www.newjournalist.today/detail.php?number=2902&thread=24r08

 

우리는 대통령을 뽑는가, 패키지를 뽑는가? [에디터 칼럼]

 

newjournalist.today

 


📌 마무리하며

우리는 대통령 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그와 함께 움직일 패키지 전체를 뽑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패키지에 포함된 이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검증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지금은 그때가 아니고, 대선을 십여일 앞두고 이런 제안은 무모하기까지 합니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권력은 그 주변의 그림자까지 함께 시험받습니다. 영부인의 시대, 이제 그 무대의 조명도 바뀌어야 할 때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 태그: 대통령선거, 영부인검증, 대선후보배우자토론, 김용태, 김건희논란, 김혜경논란, 영부인역할, 정치칼럼, 대한민국정치, 정치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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