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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마이클 조던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16)-야구 선수가 되다(I)

by 밝은터_NJT 2009.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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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이 2009 911일(미국 현지기준) 명예의 전당 헌액됐다. 그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농구 황제 공식적인 오브 페이머 되는 일은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특별한 선수이기에 더욱 관심을 모았다.

농구 분석가인 케니 스미스는 이번 명예의 전당 행사를 "떠들썩한 파티"라고 표현했다. 명예의 전당 행사가 이렇게 요란스럽게 진행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역사상 최고의 농구 선수로 칭송되는 마이클 조던도 잘 풀리지 않은 시기가 있었다. 그의 발목을 붙잡았던 셀틱스, 피스톤스가 있었다.

하지만 이들을 넘고 챔피언이 된 불스는 90년대 왕조를 건설했다. 걸림돌이 뉴욕 닉스였지만 불스는 고비를 잘 넘겼다. 서부의 강자들은 모두 불스 앞에서 작아졌다. 불스의 3년 연속 우승은 대단한 일이었다.
ICCsports.com 그의 인생을 되짚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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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2 - [연재/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4)-불스와 NBA의 희망
2009/09/13 - [연재/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부록)-명예의 전당 연설
2009/09/15 - [연재/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5)-득점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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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30 - [연재/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12)-새 라이벌 등장!
2009/10/01 - [연재/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13)-조던 vs. 드렉슬러
2009/10/02 - [연재/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인생'(14)-조던과 원조드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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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은 생애 세 번째 챔피언 반지를 받은 얼마 후 비보를 듣게 됐다. 1993 7월 마이클 조던의 부친인 제임스 조던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살해된 것. 제임스는 한 장례식장을 다녀오던 길에 잠시 휴게소에서 쉬던 중 총격을 당해 곧바로 사망했다. 살인 강도는 대니얼 그린과 래리 마틴이었다. 이 둘은 제임스에 총을 쏜 뒤 금품과 자동차를 훔쳐 달아났다. 제임스의 사체는 얼마 후 한 늪지에서 발견됐다.

살해 당시 제임스의 손에는 아들 마이클이 선물한 NBA 챔피언십 반지 2개가 껴있었는데 강도는 이것을  훔쳤다. 강도는 제임스의 휴대전화로 몇 차례 전화한 것에 덜미가 잡혀 체포됐다. 이들은 훗날 단순히 금품을 훔치는 게 목표였는데 갑자기 한 명이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살인자가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했던 것이다. 어쨌든 제임스는 그날로 이 땅에서의 삶을 마감했고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록피시 AME 교회의 묘지에 안장됐다.

제임스는 마이클의 아버지이면서 가장 친한 친구였다. 마이클이 농구 선수가 된 것도 아버지의 격려 덕분이었다. 충격에 빠진 마이클은 1993 8월 장례식을 마치고 아버지와 작별했다. 마이클은 장례식 관련 성명서에서 아버지는 가셨지만 그가 남긴 교훈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례식을 마치고 조던이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나타났을 때 그는 문제가 발생 시 서포트 시스팀이 중요한데 내 친구와 가족은 내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강인해질 수 있도록 잘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한 인간으로 잘살 수 있게 됐다고 말한 조던은 그러나 농구에 흥미를 완전히 잃었다. 그리고 그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1993 106일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날이다.




정규 시즌 개막 한 달을 남겨두고 시카고 불스의
4년 연속 우승을 기대했던 농구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그는 은퇴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이제 나는 농구 선수로서 증명해보일 게 없다. 농구를 사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나는 농구 인생에서 꼭대기에 올라와 있는 것 같다며 농구코트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조던은 이 자리에서 아버지의 죽음은 은퇴 결정과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조던은 1992-93 시즌이 시작하기 전과 시즌 중에 동료에게 “3회 우승을 이룩하면 은퇴할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기자들은 조던이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다시 와서 뛰고 싶은 마음이 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카고 선-타임스지는 기자회견 다음날 헤드라인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줘(Say It Ain’t So)’라는 제목을 붙여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대변했다.

마이클은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했다. 프로 골퍼 협회 등록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런데 그의 결정은 놀라운 것이었다. 그는 돌연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12세 때 미스터 베이스볼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였지만 오랫동안 야구를 하지 않았기에 그의 결정은 의외였다.

마침 그가 뛰기 좋은 팀이 있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이었다. 화이트삭스는 불스의 구단주인 제리 라인스도프가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그가 들어간 팀은 더블A 버밍햄이었다. 버밍햄의 감독은 현 보스턴 레드삭스의 감독인 테리 프랑코나였다.

농구 팬들의 이목이 갑자기 마이너리그 더블A 야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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